(2013.08.15-08.16) 굴업도 백패킹
작년부터 그렇게도 굴업도~ 굴업도~~하던 남편을 위해
우리나라의 광복이 이루어진 역사적인 날, 정말로 갑작스럽게 굴업도를 다녀왔다.
16일(金) 하루 연차쓰니, 17, 18일은 주말이라 3박 4일 여행 가능ㅎㅎ
+ 오전 8시 배를 타기 위해 대부도 방아머리 선착장에 새벽 5시 반에 도착했건만, 이미 줄서있는 차가 많다.
혹시라도 차를 못갖고 들어갈까봐 봉b는 맨 앞부터 차량 수를 세고 또 세고..ㅎㅎ
+ 드디어 덕적도행 티켓 확보~ 바로 우리 뒷차까지만 8시 배를 탈 수 있었다.
정말 심장이 쫄깃쫄깃 했구먼~~
+ 이제 차를 배에 싣는다~ 왼쪽 배가 덕적도행 배..
+ 줄맞춰서 이쁘게 주차하는 차들..
+ 봉b는 혹시 있을지 모르는 굴업도 민박을 알아보느라 바쁘다.
굴업도 민박집은 총 5개 밖에 없는데, 2군데 전화해보니 다 방이 없단다. 당연하지뭐~ 뭘 기대했어ㅋㅋ
+ 배 안에 있는 방으로 들어가봤더니, 엉덩이 붙일 자리도 없다...
덕적도가 이렇게 인기가 많은 곳이었다니...
+ 드디어 덕적도 도착~ 아직 3시간 정도 배시간이 남아 덕적도를 살짝 둘러보았다.
해송림이 이쁜 이곳은 밧지름해수욕장...
+ 구엽게 사진도 찍어보고.. 놀러왔는데 오빠 옷은 Ready to work네??ㅎㅎ
+ 와~ 와와~ 이건 작품사진이다~~
+ 나도 오빠를 찍어줬는데... 영 느낌이 안난다.
+ 다시 덕적바다역으로 돌아와 굴업도 가는 배 기다리기~
+ 갈매기 발바닥...
+ 자~ 드디어 굴업도 배를 타러 갑니다~~
+ 배안에서 셀카놀이 좀 하다가 봉b는 곧 꿈나라로.... 머리만 닿으면 잠드는 봉b..ㅎㅎ
+ 이제 굴업도에 도착~ 새벽 4시반에 일어나 오후 3시 도착..
이동시간만 보면 해외여행이 따로 없꾼요...ㅎㅎ
+ 민박은 예약 못했지만, 민박집 차들이 짐과 사람은 마을까지 실어준단다. 고마운 주민분들~
일단 굴업민박 경운기에 우리 무거운 가방을 싣는다.
+ 사람 싣고가는 트럭~ 그러나 우리는 섬구경하면서 걸어가기로 결정~~
+ 땡볕에 걷는 우리.. 우리 밖에 걷는 사람 없더라??
그래도 섬이 너무 예뻐서 걷는 기분도 좋았다.
+ 봉b가 가르키는 저 곳이 우리가 오늘 캠핑하기위해 등산해야 하는 곳ㅋㅋ
+ 가다가 메뚜기도 잡아보고~
+ 마을에 도착했더니, 굴업민박 평상에 우리 가방 2개만 덩그러니 놓여있었다ㅋㅋ
+ 굴업민박집에서 늦은 점심 먹기~ 반찬이 참 푸짐하군요...ㅎㅎ
+ 맛있게 먹는 봉b~ 맛있게 먹어둬~ 이제 올라가면 우리에게 저녁은 없으니까요.. ㅠㅠ
+ 이제, 저 해변을 지나 오늘의 백패킹 장소인 개머리 능선으로~~
+ 체감무게 30kg정도의 가방을 짊어지고, 출발합니다~
+ 이 사람은 집나온 여자 같군요~
+ 저 철문을 지나 등산모드로~~
+ 멋진 하늘과 푸릇한 풀과 파란 바다를 배경으로~
+ 나 정말 신나서 미치겠어 포즈...ㅎㅎ
+ 침낭이 들어있는 보라색 저 가방.,, 어떻게든 백팩에 꾸겨넣었하는데, 정말 애물단지였다.
암튼 능선의 초원은 정말 예술이넹~!!
+ 곧 보라색 가방은 오빠한테로..ㅎㅎ 무거운 백팩매고 손으로 들기까지..
그래도 오빠는 올라가는 동안 힘들다는 말 한마디 안했다. 나중에 물어보니,
자기가 힘들다고하면 내가 내려가자고 할까봐 그냥 참았다고...
에이~~~ 착한사람~~~ 엉엉ㅠㅠ
+ 그늘에서 잠깐 쉬어가기~ 우리가 걸어온 길이 보이고...
+ 드디어 개머리능선의 끝이 보인다~ 저 끝이 우리가 캠핑을 할 곳!!
+ 이제 캠핑사이트를 정해야하는데, 개머리능선 끝지점엔 이미 3개의 텐트가 자리를 잡았고...
+ 드디어 사이트를 결정.. 여기가 화장실로 쓰였던 곳이 아니길 바라면서..ㅋㅋㅋ
+ 드디어 텐트치기 완성~
+ 무거운 가방들고 오랴 텐트치랴 땀범벅이 된 봉b..
갖고 온 물이 모자를까봐 실컷 마시지도 못한다.
+ 녹초가 됐지만, 멋진 경관에 감탄하며 쉬고있다.. 고생한만큼 보람있지??
+ 등사진도 찍고...
+ 노랑텐트가 풀색과 참 잘어울린다. 나는 광복절 기념 만세 중인데 잘 안보이네~
+ 텐트로 돌아와서 사진찍기 놀이~
+ 점점 해가 지고있다. 몇분사이 또 봉b는 잠깐 잠이 들어버리고..
+ 와와~ 와~ 멋있당!!
+ 나도 따라서 한컷ㅎㅎ
+ 텐트 앞에서 함께 찍어도 보고~
+ 멋진 노을과 오빠~~
+ 이런 멋진 곳을 보게해준 봉b에게 보내는 사랑과 감사의 눈길??ㅋ
+ 너무 좋아서 혀도 내밀어보고...
+ 일몰 감상하러 개머리능선 끝으로 이동~
+ 찍고 또찍고.. 멋진 배경에 셔터는 쉴새없이 눌려지고...
+ 노출 조정하니, 실제보는 것과 비슷하게 사진이 나온다.
+ 우리 텐트쪽도 찍고~
+ 오빠도 광복절기념 만세 포즈~
+ 오늘 밤 별을 볼 수 있으려나......
그리고, 텐트 안으로 들어가 쉬다가 둘 다 잠이 들어버렸다....
자다가 새벽 1시경 다행히 눈이 떠지고...
밖을 보니 별이 엄청나게 많다. 하늘보다 별면적이 더 넓은 것 같아...
와~ 어떻게 이런곳이 있었단 말인가!
+ 약간 흔들리긴 했지만, 봉b가 예쁘게 사진에 잘 담아주었다.
+ 텐트 안에 들어와 누워서 또 별구경.. 별똥별도 5개나 봤다. 나 2개 봉b 3개..
예전 지리산 캠핑갔을 때 봤던 별보다 수천배, 수만배는 많았던 것 같다. 아~ 감동~~
+ 별 보다가 잠들고, 새벽 6시 기상~ 이미 일출은 끝났지만, 뜬 해라도 보려고 등산 시작!
+ 올라갈수록 구름에 가려 해는 더 안보인다. 그래도 배경은 역시 예술~
+ 사람도 없고 조용하니 좋다~
+ 전날 등사진 찍던 곳에서 서서도 찍어보고~
+ 텐트 안으로 돌아와 어제 굴업민박에서 챙겼던 월간지 "작은것이 아름답다" 책을 본다.
8월호 주제가 굴업도였는데, 굴업도 모든 주민의 인터뷰를 비롯하여
굴업도에 대해 상세하게 설명되어 있었다.
+ 이제 내려갈 준비.. 텐트 정리 중~
+ 역시 돌아갈 때도 보라색 가방은 오빠가...
+ 걷고 또 걷기...
+ 전날 쉬어가던 곳에서 또 사진 찍고...
+ 드디어 마을 앞 해변이보인다.. 거의 다 도착...
+ 철문 통과하기 직전...
+ 내려오자마자, 장할머니 민박집에서 아침을 먹기로 함~
+ 해변근처 수돗가에서 씻고오니 밥상이 차려져 있다.
+ 밥먹고, 평상에서 데굴거리면서 아이스크림 각각 2개씩 먹어치우고, 콜라도 먹고...
나갈 배시간을 기다린다.
+ 민박집 트럭타고 선착장에 와서 배기다리기~
+ 덕적도로 돌아가는 나래호가 왔다.
+ 돌아가는 배에서는 거의 모든 사람들이 실신~ㅋㅋ
나도 사진찍고 바로 실신모드로....
헉헉... 굴업도는 사진이 너무 많아 포스팅이 조금 힘들었다;;;;
하지만 사진보다 실제가 더 멋있었다는 저엄~~! ^^
언젠가 또 방문할 것을 다짐하며....
덕적도 도착 후의 여행은 다음 포스팅으로~~